우주전쟁 (재난심리, 군중행동, 결말분석)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외계인 액션 블록버스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전혀 다른 영화였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2005년작 《우주전쟁》은 외계인보다 인간 자체를 더 무섭게 그린 영화입니다. 갑작스러운 재난 앞에서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빠르게 무너지는지,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떤 심리로 움직이는지를 제가 직접 경험한 순간들과 겹쳐 읽게 됐습니다. 땅속에서 올라온 트라이포드, 그리고 재난의 구조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하늘에서 번개가 반복적으로 내리치고, 레이가 도착한 자리엔 연기와 함께 도로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그리고 땅이 갈라지며 거대한 기체, 트라이포드(Tripod)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트라이포드란 세 개의 다리로 이동하는 외계 전투 기계로, 영화의 원작인 H.G. 웰스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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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7.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