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스 (고독, 윤리적 선택, 사랑의 책임)
사랑한다면 상대방을 깨워도 될까요? 영화 《패신저스》는 이 질문 하나로 2시간 내내 저를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우주선 아발론호에서 홀로 깨어난 짐 프레스턴이 내리는 선택은, 사랑과 이기심의 경계가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를 정면으로 보여줍니다. 보고 나서도 한동안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계속 곱씹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고독이 사람을 어디까지 밀어붙이는가 영화 초반, 짐은 5,000명이 잠든 우주선에서 혼자 깨어납니다. 목적지 홈스테드 2까지는 90년이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넓은 시설을 마음껏 쓰며 버티지만, 마음을 나눌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결국 그를 무너뜨립니다.혼자 살아남는 것과 타인의 삶을 선택하는 것은 다릅니다.짐이 겪는 고독은 가볍게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넓은 우주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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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8.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