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고 리뷰 (좀비영화의 문법, 부성애, 인간 존엄)
이 좀비 영화를 감상한 후 가족 생각이 났다면, 그게 정상입니다. 영화 《카고》는 살아남는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남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무언가를 지키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엔 단순한 장르 영화라고 생각하고 틀었다가, 결말 이후에도 한참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공포보다 먹먹함이 더 오래 남는 작품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직접 보고 나서야 이해했습니다. 좀비 영화의 문법을 일부러 비튼 배경 2017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호주 영화 《카고》는 단편 영화를 장편으로 확장한 작품입니다. 감독 벤 하울링과 욜란다 람케는 의도적으로 장르의 관습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좀비 영화에서 흔히 기대하는 집단적 공포, 압도적인 속도감, 폭발적인 위협 구도를 전부 덜어냈습니다.영화의 설정 자체가 독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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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2.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