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맨 리뷰 (달 착륙, 닐 암스트롱, 우주영화)
영웅 이야기를 기대하고 보았지만 전혀 다른 영화를 만났습니다. 《퍼스트 맨》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지만, 정작 영화 내내 그가 왜 달에 가고 싶어 하는지 한 번도 직접 설명하지 않습니다. 나이를 먹고 이 영화를 다시 곱씹으니, 그 침묵이 오히려 더 깊이 박혔습니다.달 착륙 영화인데, 왜 그렇게 조용한가 솔직히 처음 30분은 당황스러웠습니다. X-15 시험비행 장면부터 시작하는데, 폭발하듯 치솟는 음악도, 영웅을 부각하는 카메라 워크도 없었습니다. 16mm 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흔들리는 화면 안에 닐 암스트롱이 있었고, 저는 그게 무슨 의도인지 한동안 가늠이 안 됐습니다. 여기서 16mm 촬영이란, 35mm 필름보다 화질이 낮고 입자감이 거친 포맷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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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6.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