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영화를 보면서 한 번에 이해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디세이」는 달랐습니다. 사전에 그리스 로마 신화 배경을 조금 공부하고 들어갔더니, 2시간 내내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제 옆자리에 앉은 분이 영화가 끝나자마자 "하나도 모르겠다"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 한마디가 이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트로이 전쟁, 역사인가 신화인가 영화를 보고 나서 제가 받은 첫 번째 질문이 "이거 역사야, 신화야?"였습니다. 제가 직접 공부해 봤는데, 이 질문은 생각보다 답하기 까다롭습니다.트로이 전쟁의 서사는 기원전 8세기경 호메로스(Homeros)가 쓴 서사시 「일리아스(Ilias)」와 「오디세이아(Odysseia)」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서사시(Epic Poetry)..
국내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넘긴 영화가 아바타, 겨울왕국에 이어 세 번째로 인터스텔라였습니다. 인구 대비 흥행 수치로 따지면 미국보다 한국이 훨씬 높았다는 사실, 놀란 감독이 직접 감사 영상을 만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저는 솔직히 블랙홀이나 웜홀보다 쿠퍼가 딸의 영상 메시지를 보며 무너지는 장면에서 먼저 울었습니다. 과학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사람 냄새가 나는지, 그 의문이 결국 이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제작 비화: 소개팅에서 시작된 블록버스터 1980년, 뉴욕타임스 매거진 편집자의 소개로 영화 제작자 린다 옵스트와 이론물리학자 킵 손이 처음 만납니다. 연인이 되지 않고 친구로 남은 두 사람이 25년 뒤 진짜 과학을 담은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보자는 약속을 지키며 인터스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