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피겨스 (차별 구조, 능력 증명, 사회 변화)
영화를 틀기 전까지만 해도 그냥 '감동적인 실화 영화' 정도로 생각했는데,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단순히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왜 그들이 그토록 많은 것을 증명해야만 했는지를 계속 묻게 만드는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NASA에서 일했던 흑인 여성 세 명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보면 볼수록 그 시대의 구조적 차별이 얼마나 촘촘했는지 실감이 납니다.차별 구조: 화장실 하나가 말해주는 것 영화 초반, 캐서린 존슨이 NASA 핵심 부서에 배치된 첫날부터 800미터 가까이 떨어진 화장실을 매번 왕복해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계산이 급한 날에도 예외가 없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화장실 문제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당신은 여기에 속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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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3. 15:25